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누적 1,000명 방문을 자축하며 - 동시에 인간의 간사함에 관하여
    쓸모/없는 소리들 2020. 5. 18. 08:49

    Today 1,000도 아니고 토탈 1,000에 자축하는 게 웃기긴 하다

     

    1,000명 방문을 이렇게나마 자축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한 것은 딱 한 달 가량 됐는데 한 3주는 포럼도 안하고 기존에 써 놨던 글들(패션이나 맛집 카테고리)만 올리다가 뒤늦게 포럼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000명을 달성했습니다. 블로그 주인장이 자기 블로그에 방문한 횟수도 카운트된다고 알고 있기에 솔직히 순수한 1,000명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제가 제일 많이 들어왔을 테니까요^^) 저래 떡하니 1,000이 적혀 있으니 조금 기분이 좋네요.

     

     

    사실 자축이라기보다는 사람 마음의 간사함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티스토리를 나름 본격적(?)으로 시작한 요 일주일은 저의 굉장히 간사한 마음을 여실 없이 느낀 주간이었거든요. 딱 일주일 전 오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방문자가 하루에 250명을 찍어서 좀 놀랐습니다. 뭐 이슈성 글을 쓴 것도 아니고 네이버나 다음처럼 메인 등극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 뒤로 계속 방문자가 추락 중이고 바로 어제는 방문자가 불과 23에 불과했습니다. 문제는 방문자가 250이었다가 23이 됐다는 사실보다는 정확히 열흘 전만 해도 방문자가 하루에 3, 5… 단자리를 기록하다가 정말 많을 때 20을 찍고 기뻐하던 제가 한 번 단맛(?)을 보니 태도가 돌변한 것이죠.

     

     

    그렇다고 글을 매일 올리고 포럼이나 피드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나? 또 그것도 아닙니다. (하루에 두 개씩 올리시는 분들에 비하면…) 애초에 롱런해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했고 저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의 콘텐츠와 글을 생산하기 때문에 길게 보겠다고 생각했건만 불과 몇 달 몇 주도 아니고 한 주도 안 되는 며칠 새 왜 방문자가 이래 떨어지지? 왜 이렇게 성과가 안나지?’라고 자책하고 계속 방문자를 확인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그런 캐릭터들 있지 않나요. 한 번 단맛 보고 사람이 너무 단시간만에 바뀌어 모두를 놀라게(심지어 스스로도 놀라게 하는)하는 그런 캐릭터요. 그게 딱 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죠. 애드고시도 좋고 다 좋지만 블로그란좋은 사람과 좋은 글의 어우러짐, 소통, 그리고 내 생각의 체계적인 기록임을. 그리고 내가 배워서 남 주는 것임을. 이 좋은 마인드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유지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애드고시가 된다면 더욱 더, 배워서 남 줄 용의가 큽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아직 아침 공기가 차갑네요.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