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것들(공부 및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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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생기, <인간으로서의 역동성>에 관하여 - 마의 산 中쓸모/있는 것들(공부 및 독서) 2020. 5. 9. 23:12
최근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읽고 있다.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페이지 수에 짐짓 땀이 흐르지만 이제 꾸역꾸역 하권을 독파 중이다. (상,하권 모두 800페이지 씩이다...) 아직 완독하진 않았지만 읽는 도중 뇌리에 박히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 삶이 잔혹하다고 비난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삶으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삶의 형태로부터 쉽게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엔지니어 양반, ‘삶에서 사라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나는 그것을 알고 있어요. 여기서는 날이면 날마다 보거든요. 이곳에 올라오는 젊은 사람은 (그리고 이곳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거의 젊은이들 뿐입니다) 늦어도 반년만 지나면 시시덕거리는 것과 체온 말고는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없게 됩니다. 그리고 늦어도 일 년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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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역 <스페인 역사> 2회독 마침쓸모/있는 것들(공부 및 독서) 2020. 4. 21. 13:20
정말 오랜만에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성과를 이뤘기에(아마 요 몇년 중 처음 아닐까?) 셀프 자랑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드디어 서한대역 스페인 역사 2회독을 마쳤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책은 진작에 사놓고 까먹을 때쯤 한 두번씩 펼치다가 이러다간 나도 책도 레알 잉여가 되겠다 싶어 총 59과니까 하루에 두 과씩만 보자고 계획했다. 물론 술먹거나 너무 피곤해서 몇 번 거른적은 있는데 어쨌든 이정도면 실행대비 목표달성 120% 상회한다고 자평한다. 회사다닐 때 영업하면서 매달 이랬음 좋았을 텐데 후훗... 물론 이 책을 2회독 했다고 마스터한것도 아니고 최소 5회독은 해야 내용이나 단어가 겨우 기억날까 말까..이겠지. 게다가 아직은 회화며 작문이며 다 초보니까 따로 또 파야한다. 다만 시험을 위해서, 성공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