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조르지오 아르마니 더블 재킷 (Giorgio Armani Double breasted Jacket)
    쓸모/가 분명 있는 것들(패션) 2020. 5. 24. 09:12

    스마일보다 잘생긴 얼굴은 없습니다.

    <구닥다리 맨의 구닥다리 취향 설명>

     

     

    나는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이하 더블 재킷) 정말 좋아한다. 특히 기장감이 길고 팔도 길게 나오는 유럽식 더블 재켓이 내겐 딱이다. 우리나라 브랜드, 예를 들어 지이크, 지오송지오, 갤럭시 등에서도 더블 재킷이 나오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총장이 짧아 엉덩이를 반쯤만 가려서 특유의 품위(?)가 사라진 느낌이다. 사실 이해도 간다. 체격이 서양인과 다르니까 전체적으로 기장이 짧고 상체가 작게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난 저쪽 동네, 서양 스타일이 좋다. 부각되는 상체와 클래식함까지. 예전에 어디선가 킹스맨 따라한 거냐고 놀림도 받았지만 그게 뭐 대수냐... 그냥 내가 보기에 좋으면 된 거다.

     

     

    즉 아래와 같은 '윈저 공' 스타일을 추구한 것이다.

     

     

    버튼을 윗줄이 아닌 아랫줄만 잠근 게 포인트.

     

    역시 저 멋과 '갬성'은 저쪽 동네 사람에게만 부여되는 오리지널리티일 듯. 윈저 공이 체격은 작았지만(168cm) 옷 소화력은 정말 훌륭했다지. 때문에 요새도 '윈저 칼라 셔츠' '윈저 노트' 가 클래식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일 터.

     

     

    아무튼 나도 이런 재킷을 갖춰 입을 땐 윈저 공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마치 내가 왕족이나 귀족이라도 된 듯이 행동거지, 몸가짐에 신경을 더 쓰게 되고 말이다. (물론 내가 진짜로 귀족이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이렇게 세퍼레이티드(재킷과 바지가 세트가 아닌) 스타일로 입을 땐 화려한 타이가 더욱 포인트가 된다.(고 믿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8~90년대 재킷이지만 어깨 패드가 과하지 않아 좋다

     

    벤트가 없어서 앉을 때 아주 약간 불편한데 활동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파트 별 설명>


    Jacket : #giorgioarmani #1980s 확실하진 않으나 디자인이나 케어라벨을 볼 때 대충 #80s #90s 으로 추정. 버진 울 100%에 벤트(뒷트임)가 없는 원버튼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다. 이게 정말 #조르지오아르마니 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armani 중에는 조르지오랑 꼴레지오니만 요런 옷을 뽑으니까 대충 조르지오가 맞겠지...라고 생각하며 입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장감이 상당히 긴 재킷이다. 특히 역삼각으로 뚝 떨어지는 게 내 취향이다.

    Tie : 아버지가 매시던 #pacorabanne 타이인데 거의 30년 정도 된 듯. 물론 그 시절 답게 #클리포드 에서 파코라반 라이센스를 사서 출시한 제품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안 건 아니고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됐다. 하지만 직수입이냐 라이센스냐 뭣이 중하단 말인가... 내 보기에 아름다우면 되는 것.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셔츠 : #zara

     

    바지 : #mango 뭔 설명이 필요한가.

    배경 : 예술의 전당

    써놓고 보니 의도치 않게 옷 전부 유럽 열강 3국이군. #아르마니 이탈리아, #자라 #망고 스페인, #파코라반 프랑스.

    이 세 개 나라가 열강 맞는지 굳이 고민하지는 말자. 조금 더 생산적인 고민도 있을 테니까...!

    댓글